영보를 받으신 지극히 거룩한 마리아께

마리아님, 모든 세대가 당신을 복되다고 일컫나이다.
당신은 대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믿으셨기에, 그가 예고한 위대한 일이 모두 당신에게 이루어졌나이다.
마리아님, 제 영혼과 제 전존재가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동정이신 당신 태중에서 하느님 아들이 강생하실 것을 믿으셨기에 당신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나이다.111
그러므로 그 날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복된 날이 시작되었으며, 인류는 천상 스승, 유일하고 영원한 사제, 속죄의 호스티아, 우주의 왕을 모시게 되었나이다.
믿음은 하느님의 선물이요 모든 선의 근원이니, 마리아님, 저희에게도 성인을 낳고 구원을 주며 교회와 복음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고하고 생생한 믿음을 얻어주소서.
당신이, 복된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거룩하게 생각한 것처럼, 저희도 그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해주소서.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고 온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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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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